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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르게 놀아보자

강화도 조씨네감농장/ 다양한 가을체험으로 좋은 농장(감따기,땅콩캐기,고구마캐기,피크닉)

by vm-vm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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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니 다양한 체험거리가 가득한 시기인 거 같습니다. 지난번 밤 줍기 체험을 한 후(재미 들림), 또 다른 체험이 없는지 알아보다가 가까운 거리에 감 따기 체험이 있다는 정보에 즐거운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감 소진 시 까지는 체험을 계속 진행하니 더 추워지기 전에 감 따러 강화도에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치와 정보

강화도 "조씨네감농장"
예약문의: 010-8274-7579
운영시간: 오전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소: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진로 139
주차가능(150대 이상)/화장실 있음/잔디광장 5백 평

감 따기 체험: 1인 15,000원(1인 10개 정도)
고구마체험: (인원수 상관없음) 4m 2만 원
땅콩체험: (인원수 상관없음) 3 뿌리 1만 원

 

 

조씨네 감농장에 더 가보고 싶었던 이유 중 큰 이유는 바로 운영시간 동안 그러니까 하루종일 피크닉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시간제한이 없다는 게 큰 메리트였습니다.  그리고 보통 체험장은 하루 수용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이곳은 8백 평 정도 되는 넓은 감밭이 존재하기 때문에 따로 인원을 정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 엄청난 사장님의 자신감에 마음 놓고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를 드리니 문자로 계좌번호와 기타 정보를 알려 주셨고, 입금 후 문자드리고 나니 예약 확정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여행을 하든 체험을 하든 어디를 가려고 하면 날씨가 좋았다가도 비가 내리고 날씨에서는 진짜 운이 안 따라주는데 웬일인지 이날 일기예보는 화창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기뻐하며 아침에 일찍 준비하였는데, 갑자기 출발 한 시간 전에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 내렸고,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했지만 일단 출발을 하였습니다.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는 저는 날씨의 요정답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지나가는 비였는지 도착하니 가을 날씨를 증명하듯이 화창한 날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강화도는 조금만 늦어도 차가 엄청나게 밀리는 지역이라 일찍이 출발하였습니다. 가시는 분들 부지런히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조씨네 감농장 모습

 

조씨네감농장
조씨네감농장

 

친절하신 사장님의 주차 안내를 받고, 예약확인을 하는 곳입니다. 친절하신 여사장님께서 확인을 해주시고, 안내사항을 받았습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앞으로도 다 감나무이고, 제가 사진 찍는 위치에서 저의 뒤편으로 더 많은 감나무가 있었습니다. 앞쪽에 감나무는 이미 많은 분들의 체험으로 감이 거의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인원수에 맞게 비닐봉지를 주셨고, 한 봉지당 10개 정도 감을 담아 오면 되고, 다 딴 감을 무게를 달아 부족한 부분은 홍시나 따로 빼놓으신 감으로 채워주십니다.  

 

 

조씨네 감농장 체험

 

조씨네감농장체험조씨네감농장체험
조씨네감농장체험
조씨네감농장체험조씨네감농장체험
조씨네감농장체험

 

감나무 밭을 보면서 이동을 하는데, 이렇게 많은 감이 달린 나무를 보는 게 처음이었습니다. 주황주황한 감들이 그야말로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정말이지 다 따버리고 싶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건 강화도에도 비가 내렸는지 밭이 축축해서 신고 간 신발이고 양말이고 바지고 다 축축하게 젖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날파리들도 엄청 많아서 체험하기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달려있는 홍시를 따서 먹는 순간, 젖어 있는 바닥이고 벌레고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감을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딸아이도 맨 처음에는 안 먹게 다고 하더니, 맛이 달콤했는지 먹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안내를 해 주실 때, 지금 달려있는 감이 익은 것처럼 보여도, 한 입 먹는 순간 떫어서 못 먹는 감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감이라는 게 열매가 달리고, 떫은 순간이 지나 단감이 되고, 더 지나서 홍시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체험 후에 감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알아보니, 우리나라의 감은 떫은 감이고, 단감은 일본에서 유입되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감은 떫기 때문에, 더 익혀서 홍시로 먹거나 말려서 곶감으로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체험 후 집에 가서 단감을 먹을 생각을 했는데 그 점을 나중에 알게 되어 괜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홍시를 만들고 있는 중이랍니다)

 

조씨네감농장 홍시
조씨네감농장 홍시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온다는 말에 많이 먹지는 못했는데, 정말 너무 달콤하고 무한대로 먹을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씨 없는 감이라 마음 놓고 씹어 먹어도 됩니다. 감을 딸 때에 감이 약간 연둣빛 나는 감을 따시면 껍질을 까서 곶감으로 만들어 드시면 되고, 만져보면 조금 말캉하고 주황빛이 많이 도는 감을 따신다면 집에서 숙성시켜 홍시로 드시면 됩니다. 아니 이러다가 진짜 제가 감 박사가 되겠습니다. 가을 하면 감, 감하면 변비밖에 모르던 제가 별거를 다 알게 되었네요.

 

조씨네감농장 피크닉조씨네감농장 피크닉조씨네감농장 피크닉
조씨네감농장 피크닉

 

조씨네 감농장에서 감 체험을 한 후, 피크닉 타임입니다. 원터치텐트나 돗자리 모두 가능합니다. 파라솔을 가져오신 분들도 있고 캠핑용 의자와 돗자리를 펴놓고 즐기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취사는 당연히 안되지만, 그 외에 먹거리 모두 가져올 수 있습니다. 보기 좋은 풍경입니다. 메뉴를 추천드리자면, 날씨가 많이 추웠던 건 아니었는데, 어느 분이 컵라면을 드시는데 그 냄새가 잊을 수가 없네요. 컵라면 강추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먹는 건 미리 다 준비하셔야 할 거 같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넓은 잔디밭은 있지만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잠자리채, 공, 비행기, 비눗방울 등등 준비해 가시면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농장의 단점이 아닌 단점 중 하나가 평일에 단체예약이 있지 않는 한 평일은 운영하시지 않습니다. 거의 주말 운영이십니다. 그래서 조금 더 반가운 점은 감 소진이 빠르진 않겠지만, 저희도 늦지 않는 시점에 방문하였는데, 조금 늦었으면 감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니 감이 다 사라지기 전에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 많이 따서 언제 다 먹나 하시겠지만, 홍시로 만들어, 냉동고에 넣고 아이스 홍시로 드시기도 하고, 곶감으로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어두고 일 년 내내 좋은 간식으로 드셔도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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