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남 파이인더샵 카페 / 환상의 파이나라.

연남동 홍대일대는 정말 오랜만에 가본 거 같아요. 결혼 전에는 가끔 친구들 만나러 나가곤 했는데 아이를 데리고서는 처음 가게 되었습니다. 평일이었지만 사람이 많았어요. 그래서 홍대는 늘 핫한 곳이죠. 이곳은 빈지노 카페로 유명한데, 빈지노가 이곳 사장이라는 말도 있지만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그 사실은 뒤로 한채 파이가 한가득 쌓여있다는 정보에 망설이지 않고 방문하였습니다. 너무 좋아.

 

위치와 정보

" 파이인더샵 "
 070-8837-0171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27길 26 (가좌역 4번출구 769m)
- 매일 11시30분 - 21시까지
- 주차없음
- 아기의자 없음, 애견동반가능

 

 

 

 

연남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찾아가 보니 생각보다 한적한 주택가 사이에 있었어요. 저희는 평일에 오픈런하였는데, 진작에 오픈을 하시고 준비를 하시고 계시더라고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파이들을 보며 도대체 뭐를 먼저 먹어야 할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가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종류가 다양해요. 선택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입장하였습니다.

 

 

 

카페외부

파이인더샵 입구

 

 

 

이곳은 입구 외벽공간이 계절마다 콘셉트가 바뀐다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와 지금은 조금 다르더라고요.) 입구부터 포토존입니다. 저희는 오픈전에 미리 갔기 때문에 저희밖에 없어서 눈치 없이 줄 서지 않고 자유롭게 찍었습니다. 주택을 개조한 카페이지만 적절하게 힙한 느낌이 강하지요. 입구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야외 정원 테라스 공간이 있습니다. 파라솔도 있어서 더위에 햇빛도 가려주니 즐기기 좋습니다. 

 

 

 

 

 

카페내부

파이인더샵 메뉴

파이인더샵 메뉴

 

수제파이 종류가 엄청 많아요. 비주얼이 정말 장난 아니죠. 여기는 한 번에 다 먹어보긴 많고 매일 출석체크 하면서 도장 깨기를 해야 되는데 정말 아쉬워요. 파이 크기가 작지 않고 두툼한 게 하나만 먹어도 먹은 느낌 나는 사이즈입니다. 수제파이 뷔페에 온 듯이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몰라요. 스트로베리 치즈 케이크파이, 레몬라임 쁘디파이, 흑임자파이 등등 다 맛있을 거 같아요.

파이인더샵 메뉴

저희는 쉬림프 루꼴라 샐러드 파이 (8,200원), 감자파이 (7,000원), 그리고 나머지 저 파이는 이름이 뭐지 기억이 안 나요. 아무튼 제가 카페를 가면 많이 주문하지 않는 편인데 저기에서 3가지 메뉴를 시켰네요. 아마도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입니다. 대파 감자파이는 으깬 감자와 통 베이컨이 들어가 있어서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베이컨이 잘 어울리며, 가벼운 식사를 먹는 느낌이었고요, 쉬림프 루꼴라 샐러드는 바질페스토를 토핑으로 새우와 치킨이 들어가 향긋한 루꼴라와 조화가 이루어져 이것 또한 가벼운 브런치를 먹는 느낌이었어요. 커피는 생각보다는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 먹고 있던 파이에 정신이 팔려서 맛을 크게 음미하지 않았네요. 이렇게 먹었는데도 또 뱃속은 심심했는지 한 가지를 더 주문하였습니다.

 

파이인더샵 메뉴

 요것은 바로 투움바 치킨 파이. 파이인더샵에 대표메뉴입니다. 맛은 요리에 가까운 맛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재료가 한 곳에 모여 있어요. 투움바 소스에 닭다리와 양송이버섯을 넣은 파이인데요. 이 파이는 조금 더 크게 만들어 주셨으면 했답니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사이즈라 먹기도 전에 아쉬운 마음이 크더라고요. 그리고 이 파이를 주문하면 세트메뉴로 수프도 추가가 가능해요. 정말 간단하게 식사로 드셔도 좋을 듯하지요. 메뉴마다 설명카드를 놓아주셔서 각 메뉴에 특색을 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파이인더샵 내부

 

카페가 지하부터 시작하여 3층까지로 규모가 큽니다. 그래서 자리는 많은 편입니다. 평일이었는데도 포장손님 매장손님으로 계속 오시더라고요. 저희가 다 먹고 나가려고 보니 비어있는 파이도 많았어요. 인기가 많기는 한가 봐요. 그 인기에 용산점도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주택가에 주차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할 것 같아요. 커피맛보다는 파이 전문 카페로 생각하시고 방문하신다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6월에 신상파이들이 출시된 거 같은데 홍대를 다시 가봐야겠어요. 여러분도 오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