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핫한 곳이 너무나 많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단풍이 붉게 물드는 순간부터 지는 순간까지 시간이 너무나 짧기 때문에 이 계절에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것 같아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스태픽스 카페도 정말 큰 은행나무로 유명한 카페입니다. 전참시에 이영자 님이 출연하면서 더 유명해진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진은 22년 11월 8일자 방문 사진입니다)
위치와 정보
"스태픽스"
- 서울 종로구 사직로 9길 22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502m)
- 매일 10시부터 21시까지
(매달 5번쨰 월요일 정기 휴무)
- 무선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아기의자 없음
- 주차 건물에 있지만 협소(유료)
아빠 없이 아이와 둘이 다니는 곳은 웬만하면 가까운 곳으로 가는 편인데, 이곳에 큰 은행나무가 너무 보고 싶어 벼르고 벼르다 먼 길을 아이와 둘이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작년에 찍은 것입니다. 날짜는 22년 11월 8일에 방문하였습니다. 올해 다녀오 실 분들은 날짜를 참고해서 단풍이 노랗게 물들었을 때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여기 방문하기 전에 하루하루 카페 인스타그램에 들락 거리면서 노랗게 물들기를 기다렸던 터라, 제 사진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스태픽스 카페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서촌에 위치하고 있어서 방문객들이 정말 많습니다. 서촌 자체에도 갈 곳이 많고 데이트 장소로 손색없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거리는 멀지만 5분 오픈런도 아니고 30분 오픈런을 하였습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카페 규모가 작고 단풍시즌에는 오픈런을 해도 자리가 금방 찬다는 말에 마음이 급해졌기 때문입니다. 경복궁역에서 멀지는 않으나 오르막 길을 조금 올라가야 해서 힘들긴 했습니다. 아이를 안고 올라가야 했던 터라 숨이 턱까지 차오르더군요. 헉헉 거리면서 올라갔는데 정말 정말 부지런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부지런 떤다고 했는데 제 앞으로 4팀이 있었네요. 오픈 5분 전 입장해서 자리를 잡고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하였습니다
카페메뉴
아이스아메리카노 (6천 원),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8,500원) 주문하였습니다. 커피는 생각보다는 별로였고요, 치즈케이크는 맛있었습니다. 상당히 부드러웠어요. 어차피 은행나무를 보러 온 거라 커피와 디저트에 큰 기대가 없었지만 역시 맛에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응대가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작년에 제가 갔을 때 평일에 방문하였는데도 손님들이 정말 계속 계속 들어오고 있었는데, 제가 주문을 제일 먼저 했는데도 음료를 받기 까지도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그 뒤로는 기본 삼십 분이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핫한 곳에 손님은 늘 붐비는데 직원분이 딱 한 분 계셨고, 조금 시간이 흘러 한 분이 더 오셨는데 응대가 턱없이 부족한 직원수였습니다. 원래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불친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스태픽스 외부
카페실내에 테이블수는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간격은 좁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많아서 시끄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야외자리도 오픈 30분 만에 꽉 차고 있었으며, 서둘러 일어나야 되나 할 정도로 조금은 마음이 불편한 정도였습니다. 저는 어차피 아이가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일어났지만 아무튼 손님은 많습니다. 오픈런을 해도 앞에 손님들이 많이 있다면 되돌아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은행나무를 둘러쌓는 느낌으로 테이블이 많이 있어요. 다른 후기에서 봤던 데로 마당이 크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은행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손님들의 시선을 다 받아야 하는 부담감이 오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찍지 못했습니다.
은행나무 명소답게 진짜 은행나무가 엄청 커요. 고개를 들다 못해 목이 꺾일 정도로 쳐다봐야 다 보이는 정도예요.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혼자보기 아까운 은행나무였어요. 어디 가서 이렇게 큰 은행나무를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사진상에는 없지만 앞쪽으로 서울 뷰를 볼 수가 있어요. 경치도 참 좋습니다. 가을에는 노란 은행나무가 매력적이라면 여름에는 푸릇한 나무로 그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여름이나 가을이나 매력은 다르나 분명 멋 진 곳입니다. 그래서 항상 이곳이 핫한 곳이 아닐지 생각이 드네요.
저는 방문하고 나서 뭔가 아쉬운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큰 은행나무를 보고 왔다는 거, 그리고 핫한 장소라는 거에 의미를 두었어요. 그래도 서촌에 가신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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