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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그리고 디저트

연남 브레디포스트/ 프레즐 맛집, 분위기도 좋은 연남동 카페

by vm-vm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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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 본의 아니게 자주 가게 되는데요. 늘 갈 곳이 많은데도 자꾸만 새로운 곳이 생깁니다. 그래서 늘 핫한가 봐요. 그 동네가 말이죠. 프레즐을 많이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접해보지 못한 종류의 프레즐이 다양하게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맛있으니 방문 추천드립니다.

 

 

위치와 정보

브레디포스트 연남점
- 서울 마포구 연남로 8 (홍대입구역3번출구 313m)
- 매일 10시부터 20까지
- 주차불가

 

 

 

 

브레디포스트는 용산점을 시작으로, 성수2호점, 이곳 연남이 3호점입니다. 제가 브레디포스트를 알게 된 건 용산점이었는데 어느새 3호점까지 생긴 걸 보니 프레즐 맛집임이 분명하네요. 3곳 인테리어 분위기는 비슷한데 살짝 다른 인테리어라 한 군데씩 가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일반적인 카페보다는 오픈이 일찍이라 저희도 주말에 서둘러 방문하였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줄지어 들어오시더라고요. 외국인도 많았고요.

 

브레디포스트 카페
브레디포스트 카페

 

연남 파출소 뒤쪽으로 있는지라 지나가면서는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외관은 외국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하얀 외관에 빨간 우체통이 포인트로 되어있어요. 사진 찍기 예뻤습니다. 저곳에 편지를 넣어야 할 것만 같은 감성이 솟았어요. 옛날 옛적에는 저런 우체통이 흔했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카페 내부

 

브레디포스트 카페 내부브레디포스트 카페 내부
브레디포스트 카페 내부

 

매장입니다. 손님들이 많아서 구체적으로 사진을 찍지 못하였여요. 하지만 좌석은 간격이 좁게 매장 크기에 비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기에는 조금 신경이 쓰이는 정도였습니다. 창가 좌석도 있습니다. 직원분들은 생각보다 많이 친절하셨고요. 들어서자마자 왼쪽 편으로 트레이에 빵을 담아 계산대로 담아가시면 됩니다. 

 

 

 

카페 메뉴

 

브레디포스트 카페 메뉴브레디포스트 카페 메뉴브레디포스트 카페 메뉴
브레디포스트 카페 메뉴

 

저는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때문에 시간 단축을 위해서, 보통 카페를 가기 전에 먹을 메뉴를 다 정해놓고 방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유일하게 정하지 못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사진을 보시다시피..... 너무 다양했습니다. 프레즐은 보통 냉동 치즈프레즐을 먹어 본 게 다였습니다. 커피든 빵이든 먼저 기본을 시식하자는 편인데 기본만 먹고 오기에는 너무 아까웠습니다. 신랑과 함께였다면 고민할 문제가 아니었지만요. 

 

프레즐 종류가 플레인(기본), 시나몬, 버터페퍼, 부추베이컨, 토마콘, 소시지, 더티초코, 페페로니, 코코넛카야, 에그베이컨, 잠봉뵈르, 무화과얼그레이, 브리치즈 이렇게 됩니다. 픽이 안됩니다. 인기가 좋은 건 버터페퍼라 하여 먹고는 싶었는데 너무 느끼할 거 같고, 부추베이컨은 너무 알만한 맛이고, 페페로니를 먹기에는 또 버터페퍼가 생각나고, 더티초코를 먹기엔 너무 달 것 같고, 잠봉뵈르를 먹기엔 너무 뻔하고 다 먹기는 내가 걸어서 못 나갈 거 같고.. 너무 슬펐어요. 미니프레즐세트를 먹으면 되는데 그건 또 포장이 안되고 양도 많고요

 

징징거려서 죄송합니다. 호호.

 

브레디포스트 카페 메뉴
브레디포스트 카페 메뉴

 

어렵게 어렵게 정한 저의 선택은 버터페퍼 프레즐이었습니다. 제가 이 프레즐을 고르니 직원분께서 아이와 함께 먹기에는 후추가 첨가되어 매울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저는 선택하였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먹었을 때 후추를 잘 피해 갔는지 아이는 잘 먹어 주었습니다. 아무튼 여러분. 가신다면 버터페퍼 무조건 드셔주세요. 제가 보장해요. 솔직히 브레디포스트의 프레즐을 사진상으로만 봤을 때 좀 딱딱해서 빵의 풍미가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오히려 그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정말 돌처럼 딱딱한 게 아니라 적당하게 잘 구워진 프레즐이었습니다. 프레즐 자체에 소금이 첨가되었는지 적당한 간이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정말 진이이인 짜아 맛있어요. 왜 맛있지? 하면서 폭풍흡입했어요. 

 

저 하얀 크림이 저는 마요네즈처럼 그런 맛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크림치즈인 거 같은데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맛만 있는 게 아니라 달콤한 맛도 있습니다. 그래서 느끼하지 않게 다가와요. 그리고 가볍게 뿌려진 통후추가 산뜻함을 줍니다. 빵에 맛있는 짠맛과 위에 얹힌 저 크림이 달콤함의 조화가 정말 정말 맛있어요. 아마 놀래실 거예요. 예상한 맛이 아니라 그런 건진 몰라도 찐으로 맛있어요. 포장해 오고 싶었지만 집에 오는 내내 포장지에서 이리저리 뒹굴어질 프레즐 생각에 선뜻 포장은 못했어서 아쉬웠습니다. 저는 무조건 아이스아메리카노인데 왠지 따뜻한 커피가 어울리거 같아서 시켰는데 프레즐에는 따뜻한 커피가 맞는 거 같았습니다. 정말 맛있는 식사.. 였습니다. 

 

왜 이곳이 3호점까지 낼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날이었어요. 프레즐 찐 맛집이에요. 서둘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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