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디아쿠아 아쿠아리움카페 / 물고기러버 아이들 모여랏!

아이가 동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쯤이면, 동물원도 많이들 가시지만 아쿠아리움도 많이 가게 되지요. 그런데 아이가 엄청 즐거워할 거란 생각과는 다르게 아이가 즐기지 못하고,  금방 나오신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 저 또한 경험자입니다. 아쿠아리움 입장료도 한두 푼도 아닌데 어쩔 수 없이 나오면서도 너무나 아쉽더라고요. 그런데 이곳은 아쿠아리움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가성비 정말 괜찮은 곳이라 포스팅을 해봅니다.

 

위치와 정보

- 롯데백화점 동탄점 디.아쿠아(지하1층)
  031.8036.3576
- 매일 10시 반부터 22시까지(휴무/백화점 휴무일과 동일)
- 주차 (퇴장 시 카운터에 차량번호 말하면 3시간 무료)
- 아기의자 있음
- 외부음식반입금지

 

카페 내에 규칙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1인 1 메뉴로 주문하여야 하고, 24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입니다. 매장 입구에 키오스크에서 주문 후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물고기 사료는 세트메뉴를 주문하게 되면 한 봉지가 제공됩니다. 별도구매나 추가구매는 불가능해요. 아무래도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니 물고기들도 사료를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아무래도 건강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제한하는 듯합니다. 유모차는 매장 입구에 유모차 라인에 세워 두면 됩니다.

디아쿠아 매장입구

 

저희는 일요일에 오픈런했어요. 주차하고 올라오니 딱 10시 반이더라고요. 저희가 들어가고 나서 5분 뒤 한 팀, 10분 뒤 두 팀, 저희는 11시 반 지나서 나왔는데 그때는 반이상 손님들이 들어오셨고, 밖에는 더 많은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고 계시더라고요. 생각보다 빨리들 오셔서 놀랬습니다.

디아쿠아 입구

 

카페내부

혹시나 물비린내가 나진 않을지, 많이 습하진 않을지, 궁금하였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테이블은 많았는데, 간격은 좁아요. 아무래도 아이들 손님들이 많다 보니 자리가 조금은 여유가 없었던 거 같아요. 

디아쿠아 내부

디아쿠아 내부

 

어느 자리에 앉을까 계속 자리 탐색을 하였는데, 아무래도 저 포함해서 손님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았던 자리는 바로바로 하얀색 잉어들이 있는 좌석이었어요. 저희도 그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디아쿠아 하얀 잉어들

저희는 어린이 세트에 (케이크 1+커피 1+어린이음료)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추가하였어요. 가격은 총 29,600원이 나왔어요. 조금 비싼 감은 있어요. 근데 입장료 포함이 되어 있어서 그런 거 같아요. 시간제한이 있거나 하지 않아서 생각해 보면 가격도 나쁘지 않아요. 커피나 디저트에 기대를 하지 마시고 드시길 바라요. 솔직히 맛은 평범함 보다도 조금 별로였어요.

물고기 사료

물고기 사료인데, 양이 작죠. 그래서 먹이를 아껴서 줬어요. 한 알 한 알. 그런데도 금방 쓰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물고기 사료를 이용한다면 금방 소진될 수 있겠네요. 그래도 평일 이벤트로 오후 6시 이후로는 사료를 2배로 주고 있다고 하니 근처에 사시면 평일 저녁에 방문해 보세요

디아쿠아 하얀 잉어

하얀 잉어들... 신랑이 이 물고기 뭐냐며 묻길래 붕어 아니야? 했는데 수염이 달렸으니 메기 아니냐며...... 메기..?
자꾸 우기길래 안내판을 보니 잉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저는 하얀 잉어는 처음 봤어요. 근데 이 잉어들이 훈련이 잘되어 있는 건지 이 환경에 적응이 잘되어 있는건지 먹이를 주지 않아도 사람 있는 쪽으로 몰려요. 입도 작지도 않은데 큰 입을 벌리면서 물이 튀길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여서 조금은 징그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이상해요. 하하. 저희 딸은 무서웠는지 아빠 품에서 떨어지지를 않더라고요.

디아쿠아 내부

하얀 잉어가 보이는 좌석이 아니어도, 대부분 모든 자리에서 물고기를 볼 수 있어요. 

디아쿠아 내부

한쪽 벽면은 정말 큰 수족관 안에 들어온 것처럼, 큰 물고기들도 있어요. 상어가 있다는 후기를 봐서 상어를 찾았는데 제가 갔던 날에는 안보였어요. 가오리도 있다고 했는데 없었어요. 

닥터피쉬

닥터피쉬 존입니다. 저도 닥터피쉬를 많이 봤지만 여기 닥터피시가 조금 크더라고요. 딸은 무서운지 구경만 하고 신랑하고 저만 닥터피쉬에게 손을 내주었답니다. 주의사항에서 보이듯이 닥터피쉬한테는 먹이 주기 금지입니다. 이곳에 모든 물고기에게 사료를 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앞에 있는 안내문을 확인하시고 먹이 주기를 하기로 해요.

디아쿠아 거북이

딸이 제일 무서워하지 않고 좋아했던 건 거북이. 근데 여기 거북이 이렇게 활기찰수가요. 보통 거북이는 돌 위에서 가만히 엎드려서 사색하는 거 아니었나요? 여기 거북이는 아까 하얀 잉어처럼 사람이 다가오면 막 헤엄쳐서 유리 앞에서 버둥거리더라고요. 이곳에 아이들은(?) 겁이 없네요. 사람 참 좋아해요. (이 외에도 물고기 종류 많아요)

디아쿠아 파충류존

카운터를 오른쪽으로 끼고돌면 또 다른 곳이 있어요. 근데 모르고 있으면 있는지 모르고 집에 가실 수 도 있어요. 위치가 비밀처럼 은밀한 곳에 있네요. ^^ 여기는 파충류가 있습니다.

디아쿠아 파충류존

도마뱀과 거북이 등등 몇 가지가 있어요.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관람 잘하고 있었네요. 딸이 더 어릴 때 아쿠아리움에 관심이 크게 없어 아쉬워하며 나왔다면 이번에는 딸아이가 겁이 많아서 크게 즐기지 못해서 아쉬워하며 나왔지만 그래도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위안을 삼고 나왔습니다. 

아니 근데 집에 가려고 나와보니 파충류 존에서 못 본 곳이 있었어요. 또 다른 어항들이 있었네요. 규모가 작은 것도 큰 것도 아닌데 정말 알차게 되어 있는 디아쿠아입니다. 그리고 열대어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후기를 봤는데 매장에 안내문구는 못 본 거 같아요. 

매장 위치가 백화점 내에 위치해 있어서 디아쿠아 관람 후에도 백화점에서 즐길거리가 많으니 일석 사조 정도 되지 않을까요. 집이 조금 가까웠으면 가끔씩 방문했었을 것 같아요. 롯데 백화점을 다른 지점엔 많이 가봤지만 동탄점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다른 지점보다 깔끔하고 크고 좋더라고요. 키즈템 있는 4층을 올라가 보니 입점되어 있는 매장들이 화려하고, 지하 1층에 제가 좋아하는 디저트류 들도 정말 정말 많았어요. 이곳에 오면 통장이 텅장이 될 수 있지만 한번 정도는 기분전환 할 수 있으니까요. 방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