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어린이박물관/ 아이와 하루를 다양한 체험으로 알차게 보낼수 있는곳.

인천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시간제 한없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새로 생긴 시설은 아니라 오래된 느낌은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저는 아이와 좋은 체험을 하게 되어서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곳이라 추천드립니다.

 

위치와 정보

"인천어린이박물관" 
- 인천 미추홀구 매소홀로 618 (문학경기장역 2번출구)
- 월요일 정기휴무
  화-주말 10시부터 18시
- 일반(중학생이상) 6천 원
  어린이(12개월 이상/이하는 무료) 7천 원
- 주차가능(유료)

 

 

인천어린이박물관은 특별전시관, 지구촌무화탐구, 과학탐구, 교구놀이, 미술체험, 공룡탐험, 기획전시실, 입체영상 시설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구경뿐 아니라 만지고 체험하는 곳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저희는 특별전시관과 교구놀이 체험만 하였습니다. 물론 시설이 다 연결되어 있어 걷다 보면 다 보게 되는데 아이가 특별히 관심 있어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인천어린이박물관

 

 

 

내부시설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데, 결혼하기 전에 수없이 와봤던 문학경기장에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그랬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착해서 찾아가는데도 조금 헤매긴 했었습니다. 있을법한 위치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저희는 평일 오전에 방문하였고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직원분들은 대체로 친절하시고 계속 청소를 하시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천어린이박물관

 

특별 전시관에는 옛날 학교의 모습을 꾸며 놓았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없는 분필 칠판에, 풍금, 그리고 나무의 책상 등등 어렸을 적 생각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저희 딸은 풍금에 관심을 보이고 칠판에 낙서도 해보면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이외에 정말 다양한 시설들이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방문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게 된 제일 큰 목적은 교구놀이 시설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사야 할 것도 많은데 쉽사리 교구를 무턱대고 구매하기에는 너무나도 선택의 폭이 많아서 항상 망설였었는데,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하게 된 것이지요

 

 

인천어린이박물관

 

교구놀이 시설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교실이 두 개로 이루어져 있었고 한쪽 벽면이 모두 교구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딸아이도 이곳이 자기가 와야 하는 곳인지를 아는지 입구에 서서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눈을 떼지 못하고 교구 앞으로 한 발자국 한발자국 가보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길 참 잘한 듯했습니다. 교구들도 약간은 낡은 느낌이지만 나름 관리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교구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이거를 다 한번 만지고 가지고 놀려면 시간이 엄청나게 걸릴 거 같았습니다. 이곳에 갔을 시점에 딸이 낮잠을 자는 시기여서 저는 시간에 쫓기듯 놀고 나왔었는데 지금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끼워 맞추고 블록을 쌓거나 그 외에 교구놀이가 40-50가지는 되지 않나 싶습니다. 종류가 많다 보니 이거 잠깐 만지고 저거 만져보고 해서 특별하게 도움을 받고 나온 건 아니지만 아이가 많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저렇게 큰 교실에 저희만 있었기 때문에 집인 거 마냥 편하게 놀 수 있었습니다.

 

인천어린이박물관

 

바로 옆에 교실에는 큰 블록이 있어서 쌓기도 하고 이런저런 모양을 만들며 놀았습니다. 레고 블록도 있어서 레고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신나 하며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아빠가 같이 왔었다면 저보다는 더 재미있게 놀아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는 하루였습니다. 저는 이곳에 조금 기대했던 곳이 공룡전시관이었는데 입구에 가지도 않았는데 멀리서 보이는 무서운 공룡모형을 보자마자 아이가 울어서 체험을 못하고 나온 게 많이 아쉽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조금 많이 커서 공룡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지만 그때만 해도 아이가 많이 어렸네요. 이곳에 안 좋은 평이 많이 있는데, 아무래도 노후된 시설에 비해 입장료가 쌔다는 느낌을 받아서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너무 더운 날이거나 너무 추운 날이거나 야외 활동이 많이 제약받는 날, 아이와 무언가 하고 싶을 때, 가볍게 방문해 보시면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