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차왕국박물관카페/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이색카페.

겨울에는 아이와 실내 활동을 할 수 있는 걸 찾게 되지요. 엄마와 아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 최적인데, 이번에 방문한 카페가 바로 그러한 곳입니다. 이곳은 제목 그대로 기차왕국입니다. 어린아이들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곳이에요. 인천대공원에 위치하고 있어서 카페 방문 후에 공원 관람도 딱 좋습니다.

 

 

위치와 정보

"기차왕국박물관카페"
- 인천 남동구 장자로 6번길 112-7
  (인천대공원역 2번출구와 가까움)
- 운영시간 10시부터 18시
- 입장료 (음료별도)
  성인 5천원
  24개월부터 초등학생 4천 원 (24개월 미만 무료/등본필요)
- 이용시간 1시간
- 주차 있으나 협소함(주변공영주차장)

 

 

 

 

카페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협소합니다. 그리고 주택가라 길가에 잠깐 주차도 어렵습니다. 저는 카페 방문 후에, 인천대공원을 방문할 예정이라서 편하게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장수 2호 공영주차장) 카페에 주차를 하면 차를 빼주고 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아서 유료지만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주택가라 어디에 있나 살펴보니 약간 구석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입구가 보이면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아직은 오픈전이라 한가했지만, 문 열기 무섭게 손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역시 인기 있는 카페인가 봅니다

 

 

 

카페 입장하면 기차관람을 꼭 하지 않더라도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물론 이곳에서는 기차마을을 볼 수 업습니다) 그러고 나서 입구에서 기차 관람을 위한 입장권을 구입하시면 기차 마을에 들어가는 문을 열어 주십니다. 입장료에 음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하지만 음료주문을 강요하지 않으세요. 그리고 관람시간은 1시간으로 제한이 되어 있어요. 짧은 감이 있는가 싶지만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말에 웨이팅이 있을 수는 있는데, 테이블 순환이 빠르니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입장해 보니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았어요. 각 테이블마다 나라 이름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음료주문 시 자리에 앉은 나라이름을 말하면 정말 재미있게 음료를 기차가 배달해 줍니다. 그래서 음료 주문 생각이 없었다가도 아이가 좋아하니 저희도 음료를 주문하게 되었어요. 음료맛은 큰 기대 없이 주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아이들을 위한 음료와 아이스크림도 있으니 아이들을 위해 주문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님께서 한 시간으로 설정되어 있는 시계를 설정해 주세요. 그래서 정확한 시간에 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입장을 하면서부터 사방에서 들리는 기차소리에 갑자기 마음이 들뜹니다.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소리가 이렇게나 좋게 들리는지 저에게는 자장가 같았어요. 그리고 기차들이 생각보다 너무 고퀄이었고요. 속으로 자꾸만 감탄하며 보게 되는 이곳. 그래서 당연히 기차를 수집하셨겠지 했는데.. 세상에 하나하나 모두 사장님이 직접 만드셨다고 합니다.  어쩐지 방송에도 방영된 곳이 더라고요. 완전히 사장님 능력자임이 분명합니다. 

 

기차 마을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놀람이 연속이에요. 기차 여러 대가 달리는 것도 분명 신기한데. 마을 구성을 얼마나 잘 만들어 놓으셨는지 자꾸만 보게 돼요.

 

둘러보다 보면 해외여행도 가고 싶고, KTX 타고 부산여행도 가고 싶고, 마음이 싱숭생숭. 결혼 전 해외여행 다니던 생각도 들고 말이죠. 기차가 산속으로 집사이로 다리 위로 달리는 것을 한참 보게 되었어요. 기차를 처음 보는 건 아닌데 저도 아이로 돌아간 거 마냥 한 시간을 꽉꽉 채워서 구경하였습니다

 

 

그러나 더 신기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우주선이었어요. 그리고 더 신기한 건 우주선이 발사된다는 점. 30분마다 발사가 되는데 쓰리, 투, 원 하는 성우아저씨(?) 목소리를 시작으로 자욱하게 연기가 나면서 우주선이 발사가 돼요. 아 정말 신기해!!!!

기타 설명에 따르면 사장님께서 이 우주선을 만들기까지 2년 이상 걸려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인 듯.

사장님 덕분에 아이들도 우주선 발사 장면을 눈앞에서 볼 수 있으니, 특별한 경험 아닐까요?

 

 

 

장난감 매장을 가더라도 진열된 물건만 보고 오는 게 다인데, 이곳은 움직이는 기차를 한 시간 동안 계속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아이가 이 카페에 있는 내내 초롱초롱한 눈으로 관람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덩달아 어른들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좋았던 거 같네요. 기차러버인 아이들을 키우시고 계신다면 달려가세요!!

(다만 사장님의 응대가 조금은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